[게임인사이드] 2026년 9월 스팀 기대작 정리|귀무자, 위쳐3 리마스터부터 애니모까지

들어가며

9월 스팀 신작을 찾아보니 이번 달은 생각보다 장르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The Blood of Dawnwalker》와 《귀무자 Way of the Sword》처럼 직접 플레이해보고 싶은 액션 RPG부터, 《SILENT HILL: Townfall》과 《Halloween》 같은 호러 신작, 그리고 게임스컴에서 출시일이 공개된 《애니모》까지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반가운 작품도 하나 있습니다. 《더 위쳐 3》가 리마스터로 돌아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아마 귀무자와 위쳐3, 그리고 애니모 정도를 즐기지 않을까 싶은데,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기대작이라고 뽑으실 게임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2026년 9월 스팀 기대작 한눈에 보기

출시일게임 이름플랫폼장르한국 Steam 정가기대 이유
9/2The Blood of DawnwalkerPC / PS5 / Xbox Series오픈월드 액션 RPG79,800원위쳐3 출신 개발진의 다크 판타지 RPG
9/3귀무자
Way of the Sword
PC / PS5 / Xbox Series액션 RPG79,800원20년 만의 귀무자
완전 신작
9/8Halloween: The GamePC / PS5 / Xbox Series비대칭 생존 호러41,000원마이클 마이어스를 활용한 정식 호러 게임
9/15AniimoPC / 콘솔 / 모바일오픈월드 몬스터 수집 RPG무료PC에서 즐기는 대형 몬스터 수집 신작
9/16하늘의 궤적 the 2ndPC / 콘솔JRPG미정장수 JRPG 시리즈의 리메이크 후속작
9/23SILENT HILL: TownfallPC / PS51인칭 심리 호러69,000원사일런트 힐의 새로운
독립 스토리
9/24CONTROL ResonantPC / PS5 / Xbox Series액션 RPG64,800원뒤틀린 맨해튼을 배경으로 한 CONTROL 후속작
9/29Minecraft
Dungeons II
PC / PS5 / Xbox Series / Switch액션 RPG34,800원마인크래프트 IP의
던전 크롤러 후속작
9/29The Witcher 3:
Wild Hunt Remastered
PC / PS5 / Xbox Series / Switch 2오픈월드 RPG기존 보유자 무료 업그레이드위쳐3를 다시 시작하기 좋은 리마스터

The Blood of Dawnwalker

출시일 9월 2일

장르 오픈월드 다크 판타지 액션 RPG

플랫폼 PC / PS5 / Xbox Series X|S

한국어 인터페이스 · 자막 지원

Steam 정가 79,800원

《The Blood of Dawnwalker》는 14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다크 판타지 RPG입니다. 주인공 코엔은 낮에는 인간, 밤에는 뱀파이어로 살아가며 가족을 구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단순한 설정 차이가 아니라 낮과 밤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사건에 접근하는 방법 자체가 달라집니다. 이 게임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개발사 Rebel Wolves입니다. CD PROJEKT RED 출신 개발진이 설립한 스튜디오로, 《더 위쳐 3》 개발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새로운 선택 중심 RPG를 만든다는 점 때문에 공개 초기부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9월 출시작 중에서 꽤 기대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다만 저는 9월에 위쳐3 리마스터를 할 것이기 때문에 던워커는 할인 기간을 기다리게 될 것 같습니다.

귀무자 Way of the Sword

출시일 9월 3일

장르 검극 액션 / 액션 어드벤처

플랫폼 PC / PS5 / Xbox Series X|S

한국어 인터페이스 · 자막 지원

Steam 정가 79,800원

《귀무자 Way of the Sword》는 오랜만에 등장하는 귀무자 시리즈의 완전 신작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미야모토 무사시이며, 환마가 들끓는 교토를 배경으로 귀신의 완갑과 검을 이용해 싸웁니다. Steam 사용자 태그에는 소울라이크도 붙어 있지만, 게임 자체를 무조건 소울라이크라고 보기보다는 칼과 칼이 부딪히는 공방을 강조한 검극 액션 혹은 액션 RPG로 보는 편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귀무자 시리즈는 워낙 유명해서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기존 작품을 직접 해본 적은 없습니다. 일본 시대극 + 요괴 + 검술 액션이라는 조합 때문인지 저는 처음 영상을 봤을 때 《인왕》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실제 게임 방향은 인왕과 꽤 다르겠지만 이런 일본풍 다크 판타지와 검술 액션 자체를 좋아해서, 9월 출시작 중에서는 직접 플레이해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Halloween: The Game

출시일 9월 8일

장르 비대칭 멀티플레이 / 생존 호러

플랫폼 PC / PS5 / Xbox Series X|S

한국어 인터페이스 · 자막 지원

Steam 정가 41,000원

1978년 영화 《Halloween》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가 마이클 마이어스가 되어 주민들을 사냥하거나, 반대로 주민이 되어 살아남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온라인 멀티플레이뿐 아니라 싱글 플레이도 지원합니다. 비대칭 호러라는 장르 자체는 익숙하지만, 마이클 마이어스를 단순 콜라보 캐릭터가 아니라 Halloween 세계 전체의 중심으로 가져왔다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저는 사실 《Halloween》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제목과 마이클 마이어스 정도만 알고 있고, 국내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주 대중적인 IP라는 느낌까지는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기대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Aniimo

출시일 Steam 9월 15일 / 공식 PC·콘솔 글로벌 출시 9월 16일 / 모바일 9월 23

장르 오픈월드 몬스터 수집 RPG

플랫폼 PC / 콘솔 / 모바일

한국어 음성·인터페이스·자막 지원

Steam 정가 무료 플레이

애니모는 넓은 오픈월드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애니모를 발견하고 포획·육성하는 몬스터 수집 RPG로, 게임스컴 2026에서 출시 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환경과 날씨, 시간에 따라 등장하는 애니모가 달라지고 대부분 진화도 가능합니다. 눈에 띄는 건 트와인(Twine) 시스템입니다. 잡은 애니모를 단순히 전투에 내보내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가 애니모와 융합해 직접 그 생물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포켓몬을 정말 오래 좋아해온 팬입니다. 다만 게임프리크와 닌텐도의 방향에는 불만이 꽤 있습니다. 저는 닌텐도 기기를 따로 가지고 있지 않은데, 포켓몬 하나 때문에 하드웨어를 구매하기에는 가격 대비 성능과 플랫폼의 폐쇄성이 늘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포켓몬 본가가 PC로 나올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고요. 팰월드역시 관심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3D 멀미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어서, 이번 애니모는 좀 진득하게 해볼 생각입니다.

하늘의 궤적 the 2nd

출시일 9월 16일

장르 JRPG

플랫폼 PC / 콘솔

한국어 인터페이스·자막 지원

Steam 정가 미정

《하늘의 궤적 the 2nd》는 《하늘의 궤적 the 1st》의 정식 후속편으로, 원작 《하늘의 궤적 SC》를 현대적으로 다시 만든 작품입니다. 1st 엔딩 이후 사라진 요슈아를 찾아 에스텔이 다시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저는 사실 궤적 시리즈를 한 번도 제대로 플레이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늘의 궤적 the 1st》가 나왔을 때 새로운 JRPG에 입문해볼 생각으로 직접 구매했다가 환불한 경험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었습니다. 기존 시리즈에 추억이 있는 팬이라면 받아들이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완전히 처음 접하는 IP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4만 원 정도였다면 부담 없이 한번 시작해봤을 것 같은데, 당시에는 신규 유저가 입문하기에는 상당히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페르소나 5 더 로열》 같은 작품과 비교해도 가격 부담이 크게 느껴져 선뜻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SILENT HILL: Townfall

출시일 9월 23일

장르 1인칭 심리 호러 / 어드벤처

플랫폼 PC / PS5

한국어 지원

Steam 정가 69,000원

이번 타운폴은 스코틀랜드의 외딴 세인트 아멜리아 섬을 배경으로 합니다. 사이먼 오델이 과거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초자연적인 사건과 마주하는 독립적인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 기존 사일런트 힐과 비교해 1인칭 시점의 심리 호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사일런트 힐이라는 이름은 당연히 알고 있지만 시리즈를 많이 플레이한 편은 아닙니다. 최근작인 《사일런트 힐 f》도 조금 플레이하다가 그만뒀습니다. 게다가 저는 평소 1인칭 게임을 선호하는 편도 아니라서, 아예 1인칭으로 바뀐 이번 타운폴은 개인적으로 기대도가 높은 작품은 아닙니다. 그래도 사일런트 힐이라는 대형 호러 IP의 신작이고, 외딴 섬과 심리 호러라는 분위기는 잘 어울려 보여 호러 팬이라면 체크해볼 만한 9월작이라고 생각합니다.

CONTROL Resonant

출시일 9월 24일

장르 액션 RPG / 액션 어드벤처

플랫폼 PC / PS5 / Xbox Series X|S

한국어 인터페이스·자막 지원

Steam 정가 64,800원

Remedy Entertainment의 《CONTROL》 후속작입니다. 전작의 주인공 제시 페이든 대신 동생 딜런 페이든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무대 역시 연방통제국 건물에서 벗어나 초현실적인 현상으로 뒤틀린 맨해튼까지 확장됩니다. 전작보다 액션 RPG 성향을 강하게 가져간 것도 특징입니다.

저는 전작 《CONTROL》을 플레이해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이번 9월 기대작을 찾아보면서 시리즈를 처음 제대로 알게 된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기존 팬처럼 후속작 자체를 기다린 것은 아닌데, 게임을 찾아볼수록 초자연 현상으로 뒤틀린 맨해튼을 돌아다니면서 초능력으로 싸운다는 설정은 상당히 독특해 보였습니다. 전작을 하지 않아도 스토리에 얼마나 쉽게 들어갈 수 있을지는 조금 걱정되지만, 평가가 좋으면 새롭게 관심을 가져볼 만한 작품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Minecraft Dungeons II

출시일 9월 29일

장르 전 크롤러 / 핵앤슬래시

플랫폼 PC / Xbox Series X|S / PS5 / Switch / Switch 2

한국어 인터페이스 · 자막 지원

Steam 정가 34,800원

마인크래프트 세계관을 활용하지만, 본편처럼 블록을 쌓고 생존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탑다운 시점에서 몬스터를 잡고 장비를 파밍하는 던전 크롤러 액션 RPG이며, 협동 플레이도 지원합니다. 전작을 하지 않았어도 2편부터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도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부분입니다.

저는 의외로 마인크래프트도,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도 한 번도 플레이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존 팬처럼 기다리고 있던 작품은 아니고, 9월 출시작을 정리하다 보니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다만 본편 마인크래프트와 달리 장비를 파밍하며 던전을 도는 액션 RPG라는 점은 생각보다 흥미롭습니다. 전작을 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고 34,800원이라는 가격도 이번 달의 7만~8만 원대 대형 신작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이라, 마인크래프트를 몰라도 가볍게 입문하기에는 괜찮아 보이는 게임입니다.

The Witcher 3: Wild Hunt Remastered

출시일 9월 29일

장르 오픈월드 액션 RPG

플랫폼 PC / PS5 / Xbox Series X|S / Switch 2

한국어 인터페이스 · 자막 지원

Steam 정가 위쳐3 보유자 무료 업그레이드

게임스컴 2026에서 가장 반가웠던 발표 중 하나입니다. 2015년 출시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를 현재 세대에 맞게 다시 손보는 리마스터 버전으로, 그래픽과 성능뿐 아니라 게임플레이 전반에도 여러 개선이 적용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위쳐3를 메인 스토리의 3분의 2 정도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엔딩은 보지 못했습니다. 안 그래도 《위쳐 4》가 나오기 전에는 위쳐3를 끝까지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원작이 이제 10년 넘은 게임이다 보니 다시 설치해도 아무래도 오래된 느낌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마스터가 상당히 반갑습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해서 엔딩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도 꽤 인상적입니다. 위쳐3 정도의 작품이면 리마스터를 별도 상품으로 다시 판매해도 충분히 팔릴 것 같은데, 기존 구매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선택을 했습니다.《사이버펑크 2077》도 출시 초반의 큰 문제 이후 오랫동안 업데이트하며 게임을 개선했던 걸 생각하면, CD PROJEKT RED는 한번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를 대하는 방식에서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개발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게임을 구매하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9월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9월에 제가 먼저 해볼 게임은?

이번 달은 리스트에 넣은 게임과 제가 실제로 해보고 싶은 게임이 꽤 명확하게 나뉩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신작은 《The Blood of Dawnwalker》와 《귀무자 Way of the Sword》입니다. 하나는 위쳐3 개발진이 만드는 새로운 다크 판타지 RPG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좋아하는 일본 시대극과 검술 액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의 복병이 《Aniimo》입니다. 포켓몬을 오래 좋아했지만 PC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대형 몬스터 수집 RPG가 많지 않았던 만큼, 무료로 출시되는 애니모는 직접 플레이해볼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달에는 《The Witcher 3 Remastered》가 있습니다. 예전에 끝내지 못했던 위쳐3를 이번에는 정말 엔딩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반대로 《Halloween》, 《SILENT HILL: Townfall》, 《CONTROL Resonant》, 《Minecraft Dungeons II》는 당장 구매할 작품이라기보다 출시 후 평가가 궁금한 게임들입니다.

9월은 모든 게임을 다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골라서 기다릴 게임은 충분한 달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