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기록] 자동 적립식 투자 8주 차|설레발은 하락으로.._투자일지 260823

👀 지난 이야기 (투자 규칙 세팅)

자동 적립식 투자 8주 차, 원금 회복을 기대하자마자 내려왔습니다

지난주 투자일지에서 연금저축과 ISA의 손실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조만간 원금을 회복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만에 다시 꽤 많이 내려왔습니다. 연금저축은 -2.56%에서 -5.80%, ISA는 은선물을 제외 기준 -1.20%에서 **약 -4.01%**까지 손실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지난주 +2.26%까지 올라왔던 DC형 퇴직연금도 **+0.10%**로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주 글에서 “물론 그 전에 다시 조정을 맞고 손실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라고 적었는데 정말 바로 그렇게 됐네요. 이번 주에는 미국 증시 자체가 하락한 데다 환율까지 꽤 크게 움직였습니다. 8월 14일 약 1,416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21일 약 1,386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제가 보유한 미국 ETF 대부분은 환율 변동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증시 하락과 원화 강세가 동시에 수익률에 영향을 준 한 주였습니다.

8주 차 수익률

계좌매입금액평가금액평가손익수익률
🛡️ 연금저축1,088,250원1,025,090원-63,160원-5.80%
⚔️ ISA (은 제외)3,830,962원3,677,260원-153,702원-4.01%
🏦 DC형 퇴직연금2,906,076원2,908,980원+2,904원+0.10%

※ ISA는 포트폴리오 성과를 보기 위해 은선물 ETF를 제외해 계산합니다.

지난주에는 세 계좌가 모두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주에는 정확히 반대가 됐습니다. 특히 연금저축과 ISA는 다시 손실폭이 꽤 커졌습니다. DC형 퇴직연금은 지난주 +2.26%에서 +0.10%까지 내려왔지만 그래도 세 계좌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익률 변화

계좌5주차6주차7주차8주차
🛡️ 연금저축-7.87%-5.01%-2.56%-5.80%
⚔️ ISA (은 제외)-4.71%-3.06%-1.20%-4.01%
🏦 DC형 퇴직연금+0.41%-1.29%+2.26%+0.10%

이렇게 놓고 보면 지난주 회복분을 상당 부분 다시 반납했습니다. 그런데 5주차부터 쭉 놓고 보니 오히려 재미있습니다. 연금저축만 해도 계속 등락을 거듭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매주 계좌만 들여다보면 계속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몇 주를 이어놓고 보면 그냥 오르고 내리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 연금저축 현황 : -5.80% (다시 커진 성장주 손실)

연금저축은 지난주 -2.56%에서 이번 주 -5.80%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KODEX 미국 S&P500 헬스케어는 **+0.91%**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KODEX 미국나스닥100은 -6.55%,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은 -10.71%까지 내려왔습니다. 지난주 반도체 ETF가 -4.86%였던 것을 생각하면 일주일 사이 손실폭이 꽤 커졌습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도 기술주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S&P500이 한 주간 1.43% 하락한 데 비해 나스닥은 2.05%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까지 겹쳤으니 나스닥과 반도체 비중이 높은 연금저축이 가장 크게 흔들린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애초에 성장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만든 계좌라 떨어질 때 더 크게 흔들리는 것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주에는 반등하면서 가장 빠르게 회복했고, 이번에는 반대로 가장 크게 내려왔습니다.

⚔️ ISA 현황 : -4.01% (은 제외 / 다시 멀어진 원금)

ISA도 지난주 -1.20%에서 이번 주 -4.01%로 내려왔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0.97%, TIGER 미국 S&P500이 -4.75%, 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 SOLACTIVE가 -9.51%입니다. 지난주에는 미국배당다우존스가 플러스로 올라오고 S&P500도 -1%대까지 회복하면서 원금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적었는데, 한 주 만에 다시 꽤 멀어졌습니다. 그래도 포트폴리오 안에서는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상대적으로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변동성을 감안해 10%만 배정했던 자율주행&전기차는 어느새 -10%에 가까워졌습니다. 이번 주처럼 시장이 흔들릴 때 보면 왜 처음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이 종목의 비중을 작게 잡았는지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 DC형 퇴직연금 현황 : +0.10% (지난주 수익 대부분 반납)

지난주 +2.26%까지 올라왔던 DC형 퇴직연금은 이번 주 +0.10%까지 내려왔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이 **+6.72%**로 여전히 상당히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는 -2.65%, ACE 미국 S&P500은 -2.76%로 내려왔습니다.

지난주에는 세 종목이 전부 플러스였는데 일주일 만에 분위기가 꽤 달라졌습니다. 그래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채권을 섞은 혼합형 ETF가 미국 지수 ETF의 손실을 어느 정도 상쇄하면서 계좌 전체는 간신히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 계좌 가운데 변동성이 가장 작기를 기대하고 구성한 계좌인데 현재까지는 대체로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환율 영향도 꽤 컸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 계좌가 내려간 이유를 미국 증시 하락만으로 설명하기에는 환율 움직임도 꽤 컸습니다. 8월 14일 원·달러 환율은 약 1,416.6원이었는데 21일에는 약 1,386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약 일주일 사이 달러 가치가 원화 대비 2% 넘게 내려간 것입니다. 제가 투자하는 미국 ETF 중 환헤지가 되지 않은 상품은 미국 주식 가격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의 영향도 받습니다.

이번 주에는 여기에 미국 증시까지 같이 하락했습니다. S&P500은 한 주간 1.43%, 나스닥은 2.05%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연금저축과 ISA의 하락폭이 꽤 크게 보이는 데에는 미국 증시 하락 + 원화 강세가 함께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앞으로 환율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저도 모릅니다.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맞히지 않기로 한 것처럼 환율 역시 예측해서 매수 시점을 조절할 생각은 없습니다.

지난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썼는데 동일합니다

지난주에는 계좌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솔직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DC형은 +2%를 넘었고 연금저축과 ISA도 원금이 눈앞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글 제목도 ‘수익률은 회복 중이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다시 파란색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히려 이래서 지난주에 전략을 건드리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수익률이 빠르게 좋아지는 것을 보고 매수 금액을 늘렸다면 이번 주에는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반대로 이번 주 손실이 커졌다고 매수를 줄인다면 결국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아직 투자를 시작한 지 8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몇 년을 이어갈 생각으로 만든 계좌에서 일주일 수익률이 +2%인지 -5%인지는 사실 그렇게 중요한 숫자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지난주에 올랐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 주에 떨어졌다고 해서 바꿀 것도 없습니다.